쿠칭(Kuching)에서 고장난 전자제품 + 사용한 쿠킹 오일 재활용하기
— 직접 경험한 전자폐기물·폐식용유 처리 과정과 유의점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생활하다 보면 **고장난 전자제품이나 사용 후 남은 쿠킹 오일(폐식용유)**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처럼 대형 폐기물 접수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진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누구나 막막합니다.
최근 저는 고장난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와 정수기, 그리고 따로 모아두던 사용한 쿠킹 오일까지 한 번에 처리해 본 경험이 있어,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자세히 소개합니다.
1. 버릴 곳 없는 고장난 하이라이트… 난감했던 시작
새 인덕션을 설치하면서 기존 하이라이트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설치 기사는 결국 고장난 제품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관리실 직원은
“전자제품은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 된다”
고만 안내해 주었고, 따로 확실한 방법은 알려주지 않아 며칠 동안 제품을 집에 그대로 둔 채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인터넷 검색 끝에 찾은 ‘이동 재활용 수거팀’
여러 정보를 찾아보다가 쿠칭에는 주말마다 이동식 재활용 수거팀이 운영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수거팀에서는 다음과 같은 물품을 받아줍니다.
- 고장난 전자제품(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 사용한 쿠킹 오일(폐식용유)
폐식용유까지 수거해 준다는 점은 특히 유용했습니다.
싱크대에 버릴 수도,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도 없는 까다로운 폐기물이었기 때문입니다.
3. 실제 방문 후기 — 생각보다 너무 간단!
약속된 수거 장소는 넓은 주차장이었고, 트럭이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 고장난 전자제품
차에서 내려 직원들에게 건네기만 하면 바로 수거해 줍니다.
서류 작성도 필요 없고 절차가 매우 단순했습니다.
✔ 사용한 쿠킹 오일
오일 전용 탱크를 실은 트럭이 따로 있어,
제가 가져간 오일을 그 자리에서 바로 탱크에 붓는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냄새나 오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4. 전자제품에 대한 소소한 보상 — 1개당 1링깃
제가 가져간 고장난 전자제품 2개(하이라이트 + 정수기)에 대해
각각 1링깃씩, 총 2링깃을 현금으로 지급받았습니다.
보상금이 크지는 않지만,
“돈을 들여 버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소액이라도 받는다”는 점이 신기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5. 쿠칭 재활용 시 알아두면 좋은 팁
✔ 1. 수거 일정은 매주 달라진다
수거팀은 고정된 장소가 아닌 주말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 2. 전자제품은 대부분 보상이 제공될 수 있음
고장난 가전은 수거 시 소액의 보상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 3. 폐식용유는 밀폐 용기에 담아 이동
흘러내리지 않도록 뚜껑이 단단한 병에 담아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 4. 접근성 좋은 주차장에서 진행
대부분 넓고 찾기 쉬운 장소에서 운영됩니다.
6. 마무리 — 쿠칭 생활이 한결 편해지는 재활용 시스템
쿠칭에서 대형 폐기물이나 폐식용유를 처리하는 방법은 의외로 깔끔하고 간단합니다.
한 번 경험해 보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재활용 수거팀을 이용하면
- 고장난 가전도 쉽게 처리할 수 있고
- 폐식용유도 환경 부담 없이 버릴 수 있으며
- 집안 정리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팁 하나를 전하자면…
👉 수거 장소와 일정은 반드시 MBKS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쿠칭 지역 재활용 수거팀 일정은 매주 달라지며,
MBKS(Majlis Bandaraya Kuching Selatan)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일정과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고 가면 헛걸음 없이 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요.